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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에 대한 잘못된 상식
출처: 인슈넷
  1. 위 절제하면 음식물 섭취에 큰 문제가 있다?
    아니다. 위를 잘라내도 건강하게 살 수 있다. 흔히 위 절제를 하면 음식을 먹는데 큰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입에서 많이 씹어 침과 잘 섞이도록 하여 삼키면 위가 음식물을 잘게 부수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다. 단, 수술 직후에는 저장능력이 떨어지므로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거나 목에서 걸리는 듯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소량의 음식을 자주, 천천히 섭취해야 한다.
  2. 위암 수술을 받으면 고기를 먹을 수 없다?
    아니다. 오히려 수술 후 빠른 회복과 체중을 늘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육류를 섭취해야 한다. 특히 항암제 투여로 체력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고단백, 고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간혹 입맛이 쓰게 느껴져 고기를 거부하는 환자가 있는데, 그렇다고 고기를 멀리하면 안되고 고기를 과일이나 마늘, 양파, 카레 등과 같이 조리해서 먹음으로써 육류 섭취를 해 주어야 한다. 또한 간혹 고기를 먹으면 심하게 설사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 경우 생선이나, 콩, 두부, 계란, 우유, 두유 등 대체 식품 섭취를 통해 우리 몸의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3. 개고기를 먹으면 회복이 빠르다?
    아니다. 개고기를 먹으면 회복이 빠르다는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개고기는 육질이 부드럽고 기름이 적지만 쇠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 등 다른 고기들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비슷하므로 특별히 개고기가 회복을 빨리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 평소 드셨던 분이라면 굳이 말릴 이유가 없지만, 평소 즐기지 않았던 분이 개고기가 회복을 빠르게 한다는 오해를 믿고 억지로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4. 궤양이 오래가면 암이 된다?
    아니다. 위 궤양이 심하고 오래되면 암이 된다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위궤양과 위암은 병리학적으로 조직 구조가 전혀 다르다. 아무리 증상이 심하고 병변이 커도 궤양은 궤양이고, 내시경 검사에서 거의 보이지 않고 증상이 없을 정도로 작아도 암은 암이다.
  5. 위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가 과식을 하면 수술부위가 터질 수도 있다?
    아니다. 위를 꿰맨 부위는 생각 이상으로 견고하게 아물기 때문에 과식 등에 의해 터지지 않는다. 단, 그 주변에 심한 궤양이 생기거나 그 아래에 심한 장 유착이 발생한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
  6. 위암의 경우 칼을 대면 암이 더 빨리 퍼진다?
    아니다. 현재까지 위암의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수술이다. 30년 전만 해도 위암 수술 후 경과가 나빠 이런 오해가 있었다. 하지만 수술 후 경과가 더 나빠졌던 것도 암이 너무 많이 진행된 이후에 병원을 찾아왔기 때문인 경우가 많았다. 최근 위암으로 수술한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약 60%다. 따라서 섣부른 속설을 믿고 기도원에 들어가거나 금식 등으로 치료하는 것은 위험하다. 암을 더 악화시켜 치료가 불가능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