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세기관지염에 대한 잘못된 상식
출처: 인슈넷
- 급성 세기관지염은 가래나 코를 뽑아야 한다?
아니다. 소아과에 와서 아이가 숨차하니 가래나 코를 뽑아 달라시는 분들이 간혹 있다. 대한 소아 알레르기 및 호흡기 학회의 전문가들은 이런 것을 권하지 않는다. 진찰 목적이 아니고 엄마가 원한다거나 가래 치료를 위해서 매일 흡인기로 코를 뽑고 코에 약을 뿌리고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 기침이 심하면 폐가 나빠진다?
아니다. 기침은 우리 몸에 나쁜 것을 내보내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이런 급성 세기관지염일때 기침을 줄이면 우선은 편해지지만 나쁜 것을 못 내보내게 되어 병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줄이지 않는다. 병이 좋아지면 기침은 멎기 마련이다. 기침 그 자체는 좋은 것이고, 기침을 일으키는 병이 나쁜 것이다. - 센 항생제를 사용하면 빨리 좋아진다?
아니다. 통상의 기관지염은 아무리 센 항생제를 사용해도 합병증을 줄이거나 급성 세기관지염을 빨리 좋아지게 할 수 없다. 항생제를 너무 남용하면 내성만 생기고 부작용이 증가할 수도 있다. - 급성 세기관지염에 걸리면 큰 병원에 미리 가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아니다. 병원이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다. 의사가 치료하는 것이다. 큰 병원이나 동네 병원이나 급성 세기관지염을 치료하는 방법은 마찬가지이다. 다만 몸 상태가 심해져서 숨이 가빠지거나 잘못 먹어서 혈관 주사로 수액을 맞을 필요가 있거나 폐렴 등이 의심되어 검사가 필요하거나 입원의 필요성이 있으면 동네 병원에서 바로 큰 병원으로 보내준다. 미리 큰 병원에 가는 것은 도리어 손해이다.